
오늘은 구글에서 새로 나온 이미지 생성 모델 얘기 좀 하려고 합니다.
이름이 나노 바나나 프로인데, 이거 제가 지은 거 아니고 구글 내부 코드명입니다. 정식으로는 Gemini 3 Pro Image라고 부르는데 솔직히 나노 바나나가 더 기억에 남죠.
11월 20일에 구글코리아 블로그에 올라왔고요. 예전에 나왔던 나노 바나나(2.5 Flash 기반)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1세대 나노 바나나는 “일단 빨리 뽑아보는 용도”였어요. 아이디어 스케치하거나 재미로 쓰기엔 괜찮은데, 실제로 어디 갖다 쓰기엔 좀 그랬습니다.
프로 버전은 Gemini 3 Pro 기반이라 품질 자체가 다릅니다. 구글에서는 “스튜디오급”이라고 표현하는데, 뭐 마케팅 용어니까 반만 믿어도 됩니다. 근데 실제로 써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거: 글자가 드디어 된다
AI 이미지 생성 해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글자 넣는 게 진짜 골치였거든요.
“OPEN” 쓰라고 했는데 “OEPN” 나오고. 한글은 뭐 말을 말죠. 외계어 수준이었으니까.
나노 바나나 프로는 여기 집중했습니다. 짧은 영문은 거의 정확하게 나오고, 긴 문장도 줄바꿈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고, 한글도 됩니다. 완벽하진 않아요. 근데 “이 정도면 쓸 만하다” 수준은 됐습니다.
포스터나 썸네일 작업하시는 분들한테는 꽤 반가운 소식일 겁니다.
검색이랑 연동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이게 좀 신기한 부분인데요.
나노 바나나 프로가 구글 검색 지식 그래프랑 연결되어 있어서, 실제 정보를 기반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어서 “몬스테라 관리법 인포그래픽 만들어줘” 하면, 원산지가 어딘지, 물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이런 거 알아서 찾아서 정리해줘요. 제가 따로 자료 안 줘도요.
물론 100% 정확하다고 보장은 못 합니다. AI니까요. 근데 초안 뽑는 용도로는 쓸 만합니다.
스타일 일관성
공식 발표 기준으로, 입력 이미지 14장까지, 인물 5명까지 스타일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브랜드 화보 여러 컷 뽑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첫 번째 컷이랑 다섯 번째 컷이랑 톤이 다르면 곤란하잖아요. 캐릭터 시리즈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직접 14장까지 테스트해본 건 아니라서 실제로 얼마나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4~5장 정도는 꽤 일관성 있게 나옵니다.
편집 기능
영역 선택해서 부분만 수정하는 거, 배경 흐리게 하는 거, 조명 바꾸는 거 이런 것들 됩니다.
“낮을 밤으로 바꿔줘” 같은 요청도 되고요.
해상도는 2K, 4K 지원하고, 비율도 인스타용, 유튜브 썸네일용 이렇게 따로 뽑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쓰냐
제미나이 앱에서 쓸 수 있습니다. 모델 선택할 때 Thinking 계열로 하면 됩니다.
무료로도 어느 정도 쓸 수 있는데, 할당량 다 쓰면 기본 나노 바나나로 내려갑니다. 고급 기능 계속 쓰려면 결국 돈 내야 해요.
개발자는 Gemini API로 호출할 수 있고, 마케터는 Google Ads에서 광고 이미지 만들 때 쓸 수 있습니다.
워터마크 얘기
구글 AI로 만든 이미지에는 SynthID라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들어갑니다. 나중에 “이거 AI가 만든 거야?” 확인할 때 쓰는 거예요.
그리고 무료나 Pro 사용자는 결과물에 제미나이 로고가 찍혀서 나옵니다. Ultra 구독하면 로고 없이 나오고요.
상업용으로 쓸 거면 이 부분 체크해야 합니다.
솔직한 정리
좋은 점: 글자 렌더링 개선, 정보 기반 인포그래픽, 스타일 일관성, 편집 기능
아쉬운 점: 결국 좋은 기능은 유료, 지역마다 제공 시점 다름, AI라서 가끔 이상한 거 나옴
예전 나노 바나나가 “장난감”이었다면 프로 버전은 “쓸 만한 도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은데, 이 정도면 작업 흐름에 넣어볼 만합니다.
다만 상업용으로 바로 쓰기 전에 검수는 꼭 하세요. 글자 오타나 이상한 부분 은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