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Mixboard – 텍스트만 치면 무드보드가 만들어집니다

무드보드 작업해보신 분들 계시죠?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Google Mixboard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Pinterest 켜놓고 이미지 찾다가 한 시간, 색상 팔레트 고르다가 또 한 시간. 근데 막상 모아놓고 보면 뭔가 2% 부족해요. “이 사진 색감에 저 사진 구도면 딱인데…”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Google에서 나온 Mixboard가 이 답답함을 좀 해소해줍니다. 9월에 미국에서 먼저 풀렸다가 한 달 만에 우리나라 포함 180개국으로 확대됐어요. 반응이 꽤 좋았나 봅니다.


뭐가 다른 건가

Pinterest랑 비교하면 제일 쉬워요. Pinterest는 남들이 올려놓은 이미지를 ‘모으는’ 거고, Mixboard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겁니다.

“북유럽 감성 카페 인테리어”라고 치면 그에 맞는 이미지가 생성돼요. 없던 게 생기는 거죠. 마음에 안 들면 “조명 좀 따뜻하게”라고 추가로 입력하면 수정도 됩니다.

처음 써보면 좀 신기해요. 포토샵 켤 필요가 없으니까.


자주 쓰게 되는 기능들

재생성 버튼이 은근 유용합니다. 콘셉트는 맞는데 디테일이 아쉬울 때 누르면 같은 방향으로 다른 버전이 나와요. 한 서너 번 돌리다 보면 쓸 만한 게 하나씩 나옵니다.

여러 이미지 합치는 것도 됩니다. 1번 이미지에서 텍스처 따오고 3번에서 색감 따오고… 이런 식으로요. 예전 같으면 레이어 쌓으면서 했을 작업인데.


어디에 쓸 수 있나

인테리어 쪽에서 반응이 좋더라고요. 고객 미팅할 때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보여줄 수 있으니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마케팅 쪽도 마찬가지예요. 브랜드 로고 올려놓고 “모던한 럭셔리 무드로”라고 치면 시안 방향이 여러 개 나옵니다. 에이전시 기다릴 필요 없이 내부 회의용으로 먼저 돌려볼 수 있죠.

강의 자료 만들 때도 괜찮아요. 특정 시대 분위기라든가, 추상적인 개념을 이미지로 보여줘야 할 때.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퀄리티가 들쭉날쭉해요. 체감상 세 번 중 한 번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비율이 그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러 번 돌려보는 게 기본이에요.

해상도도 좀 아쉽습니다. 인스타나 웹에 올리기엔 충분한데, 인쇄용으로 쓰려면 별도로 업스케일링 해야 돼요.

협업 기능은 아직 없어요.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건 안 됩니다. 나중에 추가되겠죠 뭐.


접속 방법

labs.google.com/mixboard 들어가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끝입니다. 지금은 무료예요. 워터마크도 없고 생성 횟수 제한도 없어요. 실험 버전이라 그런 건데,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프롬프트 쓸 때 팁 하나 드리면, 구체적으로 쓸수록 결과가 좋아요. “예쁜 거실” 말고 “원목 가구 있는 20평대 북유럽 스타일 거실”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간 많이 잡아먹히는 분들은 한번 써보세요. 완벽한 도구는 아닌데, 초반 작업 속도는 확실히 빨라집니다.